夢夢夢

청계천

夢想家夢想家 2007. 10. 4. 15:52

9월 30일 비내리는 아침 청계천.

 

지하철을 내려서 계단을 올라오는데...

이 분위기는 뭐지??

을지로가 이렇게 어두침침한 곳이었나??

하는 순간에 밖을 보니...

이럴수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을지로 3가역 내. 친절히 청계천을 알려주는 이정표)

 

 (비가와서 그런지 우중충한 분위기의 을지로 3가)

 

 

그 옛날.. 거지들의 아지트.

다시 재연된 수포교 근처만 잠시 갔다왔는데,

카메라 하나 둘러매고 혼자 수포교 다리밑에서 비 피하는 나는...

그 시대의 거지로 돌아간건가??

 

또 그 모습을 듣고 누군가가 말씀하셨지...

'비 맞으며 아무도 없는 청계천... 돌다리를 폴짝폴짝 건넌다~'

운치있는 영화같지 않냐고...

 

생각하기에 따라 큰 차이가 있구나...

 

정리하면 '낭만적인 거지'가 되는건가?

 

낭만적인 거지...

딱 현재의 내모습이다.

 

(위에서 찍은 수포교)

 

(밑에서 찍은 수포교... 풀이 무성한 모습)

 

 

(할일없이 비맞으며 왔다갔다 했던 돌다리)

 

 

 (그 외 사진들)

 

청계천 공사한다고 했을때

강렬히 저항하던, 복개천 외곽의 상인들...

지금은 다 어디로 가서 생활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