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에 이런 스케이트 장이 있다...
김연아선수가 피겨를 할 수 있고, 안현수선수가 오노와 쇼트트랙 경기 할 수 있는 국제 경기 규모의 아이스링크가 있다.
참~ 우리동네 좋은 동네이다. 내가 이사온 이후부터만 보더라도 아주 아주 많이 많이 발전하고 있다.
암튼 오늘 친구 4명과 스케이트 타러 갔다.
군대가기 전에 타보고 오랜만에 타보는거라 쉽지 않았지만, 예전에 타던 감은 있던 터라 금방 익숙해질 수 있었다.
물론 익숙해졌다고 해서, 막~ 잘 타는건 아니고, 안넘어질 정도로만..ㅋㅋㅋ
타는건 좋은데 스피드스케이트용이 아닌 일반인들이 타는 스케이트는 원래 그렇게 만드나?
10분만 타면 발이 어찌나 아픈지...
정강이, 종아리, 발안쪽 푹 파인곳, 발목... 배겨서 물집 잡히고, 생 살이 까지고...
아프다.
아파도 소(?)처럼 그냥 참고 탔다. 왜? 재밌으니까...
스케이트가 그냥 얼음에 미끌린다고 해서 운동이 별로 안될것이다. 라고 생각하면
천만의 말씀...
얼음을 지치는데도 허벅지에 많은 힘이 들어가고, 많은 사람들이 타다보니 울퉁불퉁 해진 얼음판을 버틸려면 발목에 힘을 꾸욱~ 줘야 안넘어진다.
군대도 다 갔다온 총각들이 금방 체력이 떨어져 오래타진 못하고 3시간 정도 타다가 나왔다.
내가 자주 실수로 KTF라고 말하는 KFC에서 닭먹고, PC방 갔다가 모두 발을 절둑거리면서 헤어졌다.
그 와중에도 한명은 자전거를 타고 왔기에.. 먼길 가는데 페달이나 잘 밟고 갈 수 있으려나 걱정도 됐다.
지금쯤 다리 쭉 펴고 자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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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집에 가다가 문득, 비교적 가까운데 살지만 자주 못보던, 며칠전 우연히 길에서 만났던 후배가 갑자기 떠올라 '얼굴이나 보자고 할까? 발도 아프고 피곤한데 그냥 집에 갈까... ' 잠시 망설이다 얼굴이나 보자고 문자를 보냈다.
원래 내가먼저 연락을 잘 안하는 편인데, 가끔 큰맘먹고 보고싶은 사람들에게 연락하면 연락이 잘 안될때가 많았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그럴때면 다들 사정이 있어 못받는거라고 생각하지만, 큰맘먹고 연락한 나로선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다.
오늘은 바로 답장이 오고 오랜만에 만났다.
시원한데 앉아서 이러쿵저러쿵 고민 얘기도 하고 웃고 떠들고 둘이 쿵짝이 잘맞는것 같다.ㅋㅋ
후배 만나길 잘했다 싶다.
아니, 오늘 하루 많은 사람들 만나길 잘했다 싶다.
항상 그랬다.
사람과의 인연을 중요시 하지만, 내가 먼저 인연의 끈을 싹뚝 끊어버리는것 같다.
끊어진 걸 다시 붙일 생각하지 말고
쭈욱~ 긴끈을 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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